▶ 선관위, 양후보측에 당선유예 조치 제시
▶ 임시총회 30일 예정대로, 김후보측 반발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련)의 제24대 회장 선거 부정 및 후보 간 돈 거래 의혹사태 해결을 위한 임시총회가 오는 30일 열리는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한원섭, 이하 선관위)가 양 후보 측에 ‘총련 회장 재선거를 전제로 한 당선유예’ 조치를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7인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 선관위 측은 지난 27일 이같은 제안서를 김재권 당선자와 유진철 후보 양측에 발송했다고 28일 밝혔다.
폴 송 선관위 간사는 “진상조사단에 사법권이 없기 때문에 선거부정 조사에 한계가 있다”며 “당사자들이 제안서에 동의할 경우 당선증 유예 후 재선거를 치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미주총련 사무국은 ‘제24대 미주총련 회장선거 결과에 대한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의제로 한 임시총회를 30일 오후 7시 시카고 쉐라튼 스윗 에익 그로브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6일 임시총회 개최 내용을 담은 서한을 전국 정회원에게 발송한 미주총련 사무국 관계자는 “임시총회는 유진철 후보 측이 정회원 76명의 서명을 받은 임시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함에 따라 남문기 총회장이 공지했다”며 “임시총회에 참석한 정회원들이 향후 대응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재권 당선자 측은 임시총회 개최는 무효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 임시총회가 개최되더라도 당사자 간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재권 당선자 측 선거본부장을 맡았던 조시영 LA 동부 한인회장은 “선거관리위원회 측으로부터 어떤 제안서도 받지 못했다”고 전제한 뒤 “이번 임시총회 개최를 알리는 서한은 정관에 명시된 개최일 15일 전 서한 발송 규정에 어긋나기 때문에 30일 열리는 임시총회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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