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월요일 새벽까지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에서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아 다수가 부상당하는 등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SF경찰국에 따르면 27일 새벽1시50분께 31세 남성이 텐더로인 디스트릭 하이드 스트리트과 골든게이트 애비뉴 사이에서 30대로 보이는 남성에게 칼에 찔리고 휴대폰을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같은날 새벽 에디 스트리트에서 여성 3명이 35세 남성에게 접근해 그를 밀친 후 날카로운 흉기로 목을 그은 ‘묻지마’ 사건도 일어났다. 이들은 흰색 렉서스를 타고 도주했으며, 피해자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26일 오후2시30분께 SF 뷰이뷰 디스트릭에서 16, 17세 소년이 자전거를 탄 남성의 총에 맞았다. 한명은 가슴, 다른 한명은 손에 각각 총상을 입었으며, 용의자는 도주했다.
게이 퍼레이드가 열렸던 25일에는 16, 18세 소년이 시빅센터 인근 마켓 스트리트에서 퍼레이드가 끝난 후 총기를 난사해 SF거주 남성(75)과 영국에서 온 남성(45) 관광객 등 5명이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게이 퍼레이드와 관련한 혐오 범죄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외에 오클랜드에서 26일 밤10시30분께 13 애비뉴에서 패싸움이 일어나 1명이 총상을 입고 2명은 칼과 야구 배트에 의한 부상을 당했다.
샌엔셀모에서도 월요일 새벽3시50분께 40세 남성이 룸메이트인 47세 남성의 얼굴과 손을 칼로 찌르는 사건이 일어나는 등 베이지역에서 잔혹한 사건들이 2~3일 사이 계속돼 치안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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