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회장 남문기)가 계속해서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주총연은 자신들이 미주지역 한인들을 대표한다는 착각 속에 빠진 채 미주한인 전체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
우선 그들만의 리그전인 미주총연 회장 선거전을 보자. 특별히 하는 일도 없는 단체임에도 몇 개월에 걸쳐 선거운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이고 미주 전 지역의 전현직 한인회장을 초청 투표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마뜩찮다. 또한 이 과정에서 투표방법의 하나로 행해오고 있는 우편투표에 대한 문제점을 스스로 노출시켰다. 이로 인해 내년부터 실시되는 재외국민선거와 관련 재외동포들이 본국 정치인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우편투표에 대해 부정선거 가능성을 들어 거부할 근거를 마련해 준 꼴이 됐다.
결국 자기들만의 난장판 잔치를 통해 재외한인동포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재외국민선거에서의 투표방법 중 하나인 우편투표를 물 건너가게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돈 봉투 사건도 그렇다. 15만 달러가 어디 작은 액수인가? 김재권 당선자는 그 액수를 위로금이라 생각하고 줬다고 한다. 소가 웃을 일이다. 위로금으로 15만 달러나 줄 정도의 부자이거나 통이 큰 한인이라면 차라리 경제적인 어려움에 있는 불우이웃을 위해 통 큰 기부 좀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미주총연 문제는 비단 이것만이 아니다. 한인동포들이 미주총연 관계자들에게 대신 수고해 달라고 하지 않았음에도 곧잘 "한인동포들을 위해서"라는 말로 한인동포를 대변하는 것처럼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한 미주총연이 이제는 본국에 가서까지 사고를 쳤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전 세계에 흩어진 한인회장들이 함께 한 ‘2011년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 도중에 남문기 회장이 헤드테이블에 앉지 못했다는 이유로 소속 회원 70여명이 집단퇴장을 했다고 한다. 참으로 가관이다.
미주총연이 어떤 목적으로 결성된 단체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불미스러운 모습은 절대 보이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제발 조용히 살고 있는 미주한인들 얼굴에 먹칠하는 행동을 하지 말기를 다시 한번 간청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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