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의회가 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시영공원 내 주차장 요금을 100% 인상하는 방안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공원 이용자들은 카피올라니 공원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간당 50센트의 주차요금을 지불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이를 시간당 1달러씩 주 7일, 24시간, 휴일이나 주말, 그리고 밤낮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집행한다는 내용의 시 의안 30호가 상정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스탠리 챙 시 의원은 “시영주차장 문제에 대해 많은 주민들이 우려를 표했고 동료 의원들도 시 의안 30호를 현재의 상태로 법제화 하는 것은 상당히 무책임한 행위라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의회 예결위의 어니 마틴 의원도 “주차비 때문에 주민들이 공원을 찾지 못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의안을 다시 소위원회로 돌려보내 수정절차를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안이 그대로 통과됐을 경우 카피올라니 공원뿐만 아니라 특정 시간대에는 무료로 주차가 가능했던 아알라 공원이나 차이나타운 일대에도 요금인상 조치와 함께 24시간 주차요금이 징수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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