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재즈그룹 빛과소금의 멤버이자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자문위원단장인 장기호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 교수가 ‘나가수’가 게으른 음악인들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호 교수는 1일 홍보사인 에이엠지글로벌을 통해 "’나가수가 분명 순기능을 하고 있다. 본질적인 음악적 접근이 시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게으름에 빠진 음악인들이 다시 정신을 차리고 땀을 흘리게 할 수 있는 영향력을 분명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중음악계에 대해 그는 "상업주의가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다. 좋은 음악이 동시에 상업적일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대중문화의 흐름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보는데 핵심 없는 정크푸드들이 상업 논리에 의해 좋은 음식처럼 포장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음악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대중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 그것은 전달력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나가수’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서는 "본질적인 음악 평론은 음악을 공부하고 연주하고 경험해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가수’를 통해 더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발언을 함으로써 대중음악 평론 문화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초 국내 가요계에 퓨전재즈를 소개한 빛과소금은 15년간의 휴지기를 끝내고 11일 오후 7시 서울 행당동 소월아트홀에서 빛과소금 창단 20주년 기념 콘서트 리버스(Rebirth)를 연다.
이날 콘서트에는 ‘샴푸의 요정’ ‘그대 떠난 뒤’ 등 빛과소금의 히트곡들이 새로운 편곡으로 선보이고 새 앨범에 실릴 음악도 소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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