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워싱턴 지역 충효운동본부 제2대 회장의 취임식과 행사를 계기로 새삼 충효사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로부터 인간 사회는 당위성의 도덕과 윤리 규범을 가졌으므로 다른 동물과 차별된 자칭 만물의 영장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반만년의 오랜 역사와 함께 자랑스런 동방예의지국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물질문명과 이질적 동서문화의 드높은 그늘에서 고유한 미풍양속과 충효사상은 날로 잊혀져 가는 이때에 이들의 부흥운동은 시급한 중대 사명으로 생각된다.
여하튼 충효사상은 동양윤리의 근본인 삼강오륜과 기독, 불교의 계명(誡命)은 물론, 신라 삼국통일의 원동력인 화랑 오계(五誡)의 핵심으로 되어 있다. 특히 효(孝)는 백행지원(百行之源)이라 하여 모든 행실의 근원이라 하였으니 불효하는 자 충성도 할 수 없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음을 알리고 있다.
옛날 어느 불효자 늙은 어머니를 고려장하고 집에 돌아오니 아들이 할머니 고려장 때 사용한 지게는 버리지 말라 했다. 이때 아버지는 그 사연을 물었다. 아들의 대답은 아버지도 늙어서 고려장 할 때 또 필요하기 때문이라 했다.
그러나 충무공 이순신은 기나긴 전쟁의 와중에서도 난중일기에 하루도 빠짐없는 노모와 나라 걱정을 하였다 하니 그는 충신, 장군 이전에 극진한 효자였음을 기록은 전하고 있다.
앞 이야기는 반면교사로 뒷 이야기는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어쨌든 효자 뒤에 효자 난다는 말과 같이 인륜 행위 규범인 충효는 말보다는 이를 앞서 실천하는 기성세대의 모범을 후세대가 계승하는 운동임을 강조코자 한다. 하여간 예로부터 충절은 나라와 겨레를 지켜 왔기에 나라의 근본이 되었고 효도는 가족과 가정을 지켜 왔기에 가정에 기본이 되었다.
거듭 강조하는 바 하나뿐인 조국의 정체성과 고유한 미풍양속의 정통적 윤리규범인 충효사상의 재건 운동은 우리의 중대한 당면 과제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 운동은 온 국민이 다 함께 참여하는 중단 없는 영세운동(永世運動)으로 발전 승화되어야 할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