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가 미국에서 옐로우페이지 배달을 제한하는 첫 도시가 될 전망이다.
시는 11일 “시의회에서 옐로우페이지를 원치 않는 주택이나 회사에는 배달하지 않는 안을 표결에 부쳐 10대 1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다음주 2차 심의를 앞두고 있지만,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F 시의회 데이비드 추 의장은 “매년 160만부의 옐로우페이지가 수많은 회사 및 주택으로 배달되고 있다”며 “이 같은 옐로우페이지 과다 생산은 1년 최소 100만달러의 예산을 낭비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안이 통과되면 SF가 친환경적인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에드 리 시장은 “법제화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슈퍼바이저 11명 중 10명이 찬성한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옐로우페이지 측은 “이 안이 법률로 제정되면 언론,종교,집회의 자유를 정한 조항인 헌법 수정 제1조에 반하는 것”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내비쳤다.
옐로우페이지 배달제한안이 다음 주에 최종승인을 거치면 내년 5월1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신혜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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