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오헤 해군기지 활주로가 해군당국이 2015년까지 도입하려는 P-8A 포세이돈 대잠 항공기가 이륙하기에는 너무 짧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워싱턴 주 아일랜드 카운티 커미셔너 엔지 호몰라가 주장한 바에 따르면, 포세이돈 대잠기가 어뢰와 크루즈미사일 등 최대 적재량인 18만8,200파운드의 무게로 이륙하려면 8,000피트의 활주로가 필요한데, 카네오헤 활주로는 7,771피트에 불과하다는 것.
호몰라가 이런 주장을 펴는 이유의 배경에는 포세이돈 대잠항공 기지를 워싱턴에 유치하려는 경쟁심이 깔려있다.
해군 당국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P-3C 오라이온기를 2015년부터 보잉737의 군용기 버전인 포세이돈 대잠기로 바꾸기로 하면서 그 주둔기지로 하와이의 카네오헤를 비롯해 워싱턴주의 위드비, 플로리다의 잭슨빌을 선정했다.
그러나 지난 2월 해군당국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주둔기지를 3개에서 2개로 줄이면서 워싱턴주의 위드비가 제외됐다. 이에 워싱틴주 아일랜드카운티의 호몰라는 하와이로 예정된 포세이돈 대잠기 주둔기지를 워싱턴으로 유치하기 위한 주장을 펴고 있는 것.
호몰라는 어디서 카네오헤 활주로가 짧다는 정보를 얻었냐는 질문에 자신의 남편인 제리가 해군예비군 P-3조종사라며, 카네오헤 활주로는 P-3기가 최대한의 탑재를 한 이후 이륙하기에는 너무 짧기 때문에 공중에서 연료를 공급받거나 히캄기지에 중간 기착해 연료공급을 받아야 한다고 남편이 알려줬다고 한다. 따라서 P-8 포세이돈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하와이의 해군 당국은 P-3 오리온기에 대한 호몰라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해군 당국에 따르면 현재 18대의 P-3오리온기가 카네오헤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잉측은 지난 2006년 737기는 활주로가 5,000 피트 이내여도 이착륙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737-800기를 운행하는 아이리쉬 항공 리언에어는 자사 항공기의 최소 활주로 길이를 6,076피트라고 밝힌 바 있다.
해군당국은 2015년까지 카네오헤에서 18대의 P-8A 포세이돈 대잠기를 주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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