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가 무서웠다…사과했다"…4시간 조사
‘뺑소니 논란’을 빚고 있는 탤런트 한예슬(30ㆍ본명 김예슬이)씨가 6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한씨는 이날 오후 6시5분께 소속사 직원 4명과 함께 강남경찰서에 도착, "사고 당시 왜 나와서 조치를 취하지 않았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자가 혼자 나가면 무섭잖아요. 아저씨(피해자)가 무서웠어요"라며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한씨는 이어 "사고 당시에 피해자와 무슨 얘기를 나눴나"는 질문에는 "사과드렸어요"라고 짧게 답한 뒤 곧장 진술 녹화실로 향했다.
경찰은 한씨를 상대로 사고 당시 피해자가 부상한 사실을 알았는지, 적절한 구호 조치를 했는지 등을 묻고 오후 9시55분께 집에 돌려보냈다.
한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가 난 것은 알았지만 뺑소니가 될 만큼 큰 사고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겁이 나서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를 목격한 경비원의 진술을 듣고 현장조사,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정밀감식 등 보강 수사를 거쳐 뺑소니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뺑소니 사실이 인정되면 한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차량)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
한씨는 2일 오전 8시15분께 강남구 삼성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주차장 입구에서 자신의 포르쉐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도모(36)씨의 엉덩이를 `사이드미러’로 치는 사고를 냈다.
한씨 측은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사과했고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도씨는 "한씨가 조수석 창문 너머로 흘깃 쳐다보기만 했고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며 지난 4일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안홍석 기자
te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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