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머니 역을 위해 살을 찌는 대로 내버려 뒀어요. 메이크업도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했습니다.
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마마’ 제작보고회에서 엄정화가 한 말이다.
’마마’는 모정을 주제로 한 3편의 이야기를 묶은 장편 영화다. ‘여고괴담 4: 목소리’를 연출한 최익환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영화는 어린 아들을 키우는 불치병에 걸린 젊은 여성의 이야기, 딸과 사사건건 대립하는 유명 소프라노의 이야기, 암에 걸렸지만 노년에 첫사랑을 찾겠다고 우기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린 아들을 키우는 불치병에 걸린 여성 역을 맡은 엄정화는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어머니 역할을 잘한다는 칭찬에 대해 "여자로서 기본적으로 모성애가 있다. 조카나 아기들을 사랑하는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제 자식이라면 더 깊은 감정,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요. 빨리 아기를 갖고 싶어요. 결혼도 하고 싶은데 이제는 사람도 없네요." (웃음)
김해숙은 이런 엄정화에 대해 "차갑고 도시적인 사람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착하고 여린 천상 여자, 아름다운 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는 같은 대학 선후배 사이이며 영화에서는 유명 소프라노와 그녀의 한심한 딸 역으로 분한 전수경과 류현경은 영화의 콘셉트처럼 서로 투덜거리면서도 친밀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수경은 류현경에 대해 "옷도 자기 스타일대로 입는다. 힘도 세다. 어떻게 보면 배우가 아니라 스태프 같다"며 "길거리 지나다닐 때도 평범하게 하고 다닌다. 털털한 친구다"고 말했다.
류현경은 전수경을 평하면서 "선배는 뮤지컬 최고스타다. 무대에서는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실제로는 매우 여린 여성이다. 감수성이 풍부해 눈물도 곧잘 흘린다"고 했다.
영화에는 이 밖에도 김해숙-유해진이 모자관계로 나온다. 영화는 6월2일 개봉된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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