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 속에서 한살씩 나이를 먹고 나이 먹은 만큼 세상의 일을 더 많이 배우고 나이만큼 친구도 많아진다고 한다.
어느 날 문득 아무 생각 없이 초점 잃은 눈으로 창밖을 바라보다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을 한번 써 볼까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별로 어렵지 않겠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와, 현재와, 또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꿈꾸며 한번 써 볼까? 어떤 형식으로 쓸까? 일기처럼? 아님 수필처럼? 그리고 피-식 웃고 아서라 말아라 내가 뭐 그렇게 할 말이 많아서 글을 쓰냐? 내가 뭐 그리 유명인이 된다고, 그리고 포기 하였다.
사람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인생을 보고 느끼는 강도가 달라진다고 들어 왔다.
내가 젊었을 때는 바쁘게 사느라고 하고 싶은 취미 하나도 갖지 못하였지만 중년에 들어서는 무엇인가 도전해 보고 싶은 욕망이, 나이만큼 깊이를 더해가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든 것은 아닌지.
나이가 들어가는 것과, 글을 쓴다고 하는 것에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흥미 있는 일들이 가끔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살면서 느낀 정열적 체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식만으로 터득한 경험이 남보다 뛰어난 것도 아니고, 또 다른 사람들 보다 상상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추상적인 명제를 이해하는 능력조차도 부족하기 때문에, 글을 쓴다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다.
젊은 세대가 중년의 행동이 바람직하다고 바라본다면 앞으로의 중년의 삶을 미리 준비하는 신세대에겐 웃어른의 자세를 보여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마음먹는 것도 너무도 훌륭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의 인생을 내공으로 쌓게 되고 그런 것들을 판별해 내는 지력을 가졌다면 우리는 참된 인생의 가치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시간은 쉼 없이 흘러간다.
모든 것들을 익히려면 많은 시간이 투자 되는 법이고 그러한 것들을 모두 섭렵한 후엔 비로소 인생이 무르익는 것 같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보다 중년이후가 그대로 진정한 인생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좀 더 값있게 살고 싶은 마음에서 한 글자 써 보았다.
어떤 인생이 나에게 남았으며 어떻게 전개 될까 희망을 가지며 앞날을 기대해 본다.
(직장인)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