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가 부진한 흥행실적을 보이자 전주시가 크게 안타까워하고 있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가 지난 달 17일 개봉 이후 현재까지 끌어모은 관객은 5만5천여명에 달한다.
이 영화는 개봉관 150여개 가운데 5개 영화관만 남기고 모두 내려져 최종 관객 수는 6만명 안팎에 머물 전망이다.
이 작품이 `전주 한지’를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7억원을 투자하고 직원들이 홍보에 매달리는 등 공을 들여왔던 전주시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전주시는 영화가 전주를 한지의 고장으로 자리매김시켰고 90% 이상이 전주 한옥마을 등지에서 촬영되면서 적지 않은 홍보효과를 누려 `밑지는 장사’는 아니라고 자평하고 있다.
여기에 영화를 촬영하면서 스태프 등이 전주권에서 쓴 숙식비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좀 더 많은 관객이 찾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다음에 다시 투자를 한다면 흥행 가능성 등을 더욱 면밀히 분석해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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