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케이스(58) 전 연방하원의원이 내년 다니엘 아카카(86) 연방상원의원직을 이을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온건파 민주당원인 케이스 전 의원은 2006년 당시 다니엘 아카카 상원의원에 맞서 출마했다 고배를 마시고 정치생명에 위기를 맞은 바 있다.
그러나 케이스 전 의원은 2012년 선거를 겨냥해 가장 먼저 출마의사를 밝혀 앞으로 출마를 선언할 타 후보들 보다 인지도를 높이거나 선거자금을 확보하는데 있어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지나치게 한쪽으로만 치우친 경향이 없지 않은 워싱턴의 정치적 성향을 바꿔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케이스 전 의원은 “주요 사안들에 있어 지난 수주간 연방의회가 보여준 모습은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보다는 단지 정치적 논쟁만이 계속되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자신은 신규직업창출 및 경기회복, 그리고 연방 예산적자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케이스 전 의원 외에도 민주당에서는 메이지 히로노와 콜린 하나부사 연방하원의원, 브라이언 샷츠 부지사, 무피 헤네만 전 호놀룰루 시장 등이 내년 연방상원 경선에 출사표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히로노 연방하원의 경우 “주위의 많은 분들이 연방상원에 도전해 볼 것을 권유하고 있어 신중히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고 헤네만 전 시장도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화당 소속의 린다 링글 전 하와이 주지사도 올 여름 안으로 연방상원에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도 좌장격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다니엘 이노우에 연방상원의원의 경우 2002년 주지사 선거에서 에드 케이스 전 의원을 적극 지원한바 있으나 케이스 후보가 2006년 선거에서 아카카 의원에게 도전하면서 이노우에 의원과 척을 지게 됐고 작년 보궐선거 때도 이노우에 의원은 ‘케이스는 믿을 수 없는 인물이다’라고 지적하며 민주당 선거운동본부에 케이스 후보를 지원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노우에 의원은 대신 하나부사 후보를 지지하면서 당시 유력후보로 손 꼽히던 케이스 후보와 민주당 표를 양분해 공화당의 찰스 드조우 의원이 승리를 거머쥐는데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그러나 케이스 전 의원은 지난 주 이노우에 의원과의 2006년 파경 이후 처음으로 다시 만나 지난 일을 사과했고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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