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명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70) 감독이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로부터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는다고 영화제 사무국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명예 황금종려상은 영화제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을 받지 못했지만, 영화계에 큰 업적을 끼친 거장 감독들에게 주는 특별상이다. 스웨덴 거장 잉마르 베리만 감독이 1997년 첫 수상한 이래로 2002년 미국의 우디 앨런 감독, 2009년 미국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 오는 5월 11일 개최되는 영화제 개막식에서 이뤄진다.
좌파성향의 피에르 파울로 파졸리니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베르톨루치 감독은 ‘죽음의 신’(1962)으로 데뷔, 좌파 지식인들의 패배를 다룬 ‘혁명전야’(1964)로 칸영화제에 진출했다.
외설 논란을 빚었던 ‘파리에서 마지막 탱고’(1972), 20세기 초 격변하는 이탈리아의 정세를 포착한 서사극 ‘1900년’(1976) 등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다.
46살에 만든 ‘마지막 황제’(1987)로 아카데미 9개부문을 휩쓸었다.
2007년에는 베니스영화제로부터 그간의 공적을 인정받아 특별상인 명예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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