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신드롬] 김영희 PD+7인 가수 일산서 전체 친목모임 회동
건모 "후배들 열정 대단… ‘감동 무대’ 지켜볼 것"
김PD "프로그램 계속돼야, 꼭 지켜달라…"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의 주역들이 다시 모였다.
이미 사퇴의사를 밝힌 김영희 PD와 가수 7인이 28일 오후 경기도 일산 모처에서 회동을 가졌다. 매주 월요일에는 ‘나는 가수다’의 녹화가 진행됐다. 당분간 개편 기간을 갖는 터라 녹화가 없었지만 김영희 PD와 가수들은 한 자리에 모였다. 가수 김건모와 정엽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그 동안 녹화가 끝나면 항상 술자리를 가지며 친목을 다져왔다. 어제 방송을 본 가수들과 김영희 PD가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는 화기애애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김영희 PD는 이 자리에서 가수들에게 ‘나는 가수다’를 지켜달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나는 가수다’를 최초 기획자로서 프로그램의 명맥이 유지되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최초 출연자인 가수 7인은 모두 김영희 PD와 면담한 후 담당 PD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때문에 김영희 PD가 경질된 후 가수들이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김영희 PD는 ‘나는 가수다’가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도록 가수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마지막까지 PD로서 제 몫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이미 탈락이 결정된 김건모 역시 후배 가수들을 독려했다"고 덧붙였다.
가수들은 이 자리에서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느낌 소감을 가감없이 털어놓으며 자유롭게 의견을 교류했다. 서바이벌 시스템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가수들에게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에는 의견을 같이 했다는 후문이다.
27일 방송에서 그 동안 녹화 분량을 모두 소화한 ‘나는 가수다’는 수 주간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나는 가수다’의 방송 재개 시점은 가수들의 의지에 달렸다. 최초 참여 가수들이 계속 출연한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방송 재개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들이 불참을 결정한다면 다른 가수들을 섭외하는 데도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안진용기자 realyong@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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