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가 한국의 뉴욕지부라는 명목으로 결성이 됐다. 요약해서 ‘민화협’이라 칭한다. 이 단체의 기조는 남북화해와 통일이다. 한국에는 통일을 다루는 연구기관이 또 있다. 그것은 평통이다. 평통은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약자로 대통령에게 통일정책을 자문하는 단체다.
물론 이 단체의 구성은 민간인들이다. 해외에도 지부가 있다. 해외 평통의 역할은 좀 다르다. 주제국과 교포라는 두 주류를 담당해야 하는 임무가 있으며 아울러 주제국과 한국정치에는 절대 중립을 지켜야 할 법적 근거가 있다.
평통 자문회의 법에는 법률이 정한 벌칙에서 공무원으로 처벌받을 수 있게 되어있다. 특히 해외 평통이 민감한 정치적, 사회적 쟁점에 대해서 기득권을 갖고 관여한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 된다. 이것이 ‘민화협’과 ‘평통’의 차이다.
두 단체를 좀 과장해서 분류한다면 ‘평통’은 통일 입법 기관이고 ‘민화협’은 통일 실천 기관이다. 두 단체의 활동에 기대가 된다. ‘민화협’은 평화와 상생의 통일 미래를 과감하게 추진해야 하며 해외 국민화합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한반도 통일에 대한 민간차원의 연구기관이 필요한 것은 분명할진대 ‘민화협’은 정치를 떠나 순수한 민간단체의 통일연구기관으로 남북평화 공존에 앞장 서주길 바라마지 않는다.
오해영/전 뉴욕상록회 회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