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시장에서 케이윌과 휘성이 음악차트 1위 각축전을 벌이며 가요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일 두번째 미니음반을 낸 케이윌이 타이틀곡 ‘가슴이 뛴다’로 이틀 만에 전 음악차트 1위를 석권한데 이어 지난 15일 새 싱글음반을 낸 휘성이 타이틀곡 ‘가슴 시린 이야기’로 바짝 추격, 각종 음악차트 1, 2위를 나눠가졌다.
휘성과 케이윌은 지난 17일 엠넷닷컴과 도시락에서 차례로 1, 2위를 차지했다.
또 같은 날 케이윌은 싸이월드 뮤직 1위, 네이트 벨소리 1위, 멜론 2위, 휘성은 네이트 통화연결음(컬러링) 1위, 네이버뮤직 2위, 벅스 2위 등 주요 차트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가요 관계자들은 18일 "빅뱅이 활동 중이고 인피니트, 제국의아이들 등 아이돌 그룹이 신보를 내는 상황에서 남자 솔로 가수들인 케이윌과 휘성의 선전은 의미있다"며 "이런 반향이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가수들이 배출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경쟁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절친 사이’라는 점 외에도 ‘가슴이 뛴다’와 ‘가슴 시린 이야기’가 같은 작곡가인 김도훈 씨의 곡이라는 점이다.
김도훈 씨는 두 곡의 인기 배경에 대해 "휘성과 케이윌 모두 노래를 잘하는 가수들"이라고 강조한 뒤 "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템포가 느린 발라드보다 발라드 성향을 띈 미디엄 템포 곡이 대중에게 쉽게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케이윌은 고음을 길게 낼 때 매력있고 리듬감이 좋은 가수"라며 "’가슴이 뛴다’에서도 시원하게 뻗는 하우스 비트에 대중적인 멜로디를 살리려 했다"고 말했다.
또 "휘성은 케이윌의 곧게 뻗는 고음보다 그루브(흥)를 살린 멜로디가 잘 어울려 ‘가슴 시린 이야기’에서도 힙합적인 느낌이 있는 리듬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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