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지역의 주민들이 동부나 중서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동적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6일 공개한 각 카운티별 당뇨와 비만 및 운동에 관한 종합 보고서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민들이 가장 활동적인 반면, 켄터키 주민들이 가장 비활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주의 경우 스키 등 각종 야외 스포츠와 자전거 친화적인 커뮤니티로 유명한 볼더 카운티를 포함해 전국에서 가장 활동적인 카운티 5개에 4개가 포함됐다.
반면, 켄터키주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비활동적인 5개 카운티 가운데 4개가 포함돼 가장 활동적이지 않은 주의 오명을 얻었다.
주내 카운티중 70% 이상의 카운티가 주민들이 육체적인 활동을 적게 하는 것으로 조사된 주에는 켄터키주 외에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테네시 등 남부 지역들이 대거 포함됐다.
반면 주내 카운티중 70% 이상의 카운티가 주민들이 육체적인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조사된 주로는 콜로라도외에 캘리포니아, 하와이, 미네소타, 오리건, 버몬트, 워싱턴 D.C.가 포함됐다.
CDC의 조사는 미국 전역에서 성인 주민들의 운동 수준을 보고한 3천141개 카운티에 대한 정보와 당뇨병 및 비만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이다.
CDC의 당뇨담당 과장인 앤 올브라이트 박사는 17일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남부와 애팔래치안 산맥 주변의 지역 주민들이 비만, 당뇨, 비활동성 등 3개 측면에서 모두 높은 수치를 보이며 상호 연관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운동 등 육체적인 활동을 적게할수록 당뇨와 비만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당뇨와 비만 주민이 많은 남부 지역에 주민들이 비활동적인 카운티가 대거 포함된 것은 이상할게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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