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언 김씨, 선물투자 해설가로 TV 출연까지
▶ 피해자 대부분 실리콘밸리*워싱턴주 IT 종사자들
월스트릿에서 투자회사를 운영하며 선물투자 관련 방송도 출연했던 30대 한인이 다단계 금융 사기 및 회계 서류조작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뉴욕카운티 검찰은 지난 2003년부터 맨해턴에서 ‘리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사’란 투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해온 한인 브라이언 김(35)씨를 중절도, 1,2급의 사취, 서류조작, 투자사기 등 총 26건의 금융사기 혐의로 법정에 공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투자가들을 속이기 위해 가짜 장부까지 만들어 자신이 3년 만에 일정 투자금액에 대한 240%의 수익을 올렸다고 속이고 이들로부터 투자 받은 금액의 일부를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총 400만달러의 다단계 방식의 ‘폰지사기’를 벌여왔고 이미 지난 2009년 43만달러 상당의 주택을 가로채 사기 및 중절도 혐의로 기소됐지만 법정 출두일인 지난달 4일 종적을 감추고 사라져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나선 결과 추가 범행 사실이 발각됐다.
특히 김씨가 지난 2009년 8월과 11월 CNBC의 인기 경제뉴스 전문 쇼에 ‘떠오르는 아시안 선물 투자가’라고 소개되며 출연해 선물투자 해설까지 나선 바 있어 피해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사이러스 밴스 검사는 “김씨는 자신을 투자 전문가라고 속이고 TV쇼에도 스페셜 게스트로까지 출연하는 등 전문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다”라며 “지금까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진 피해자만 45명으로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 대부분은 미 서부 실리콘밸리와 워싱턴주 지역에 거주하는 테크놀로지 업계 종사자들이다”고 설명했다.
뉴욕 검찰의 사이러스 밴스 검사는 “지금까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진 피해자만 45명으로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자 대부분은 실리콘밸리와 워싱턴주 지역에 거주하는 테크놀러지 업계 종사자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씨는 2009년 3월부터 1년간 37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220여만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도 현재 소송을 당한 상태이며, 법정 출두일인 지난달 4일 나타나지 않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추가로 김씨가 운영해온 리퀴드 캐피탈 매니지먼트사를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은 목격자의 제보를 당부했다.
신고 (212)335-9400.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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