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이 임명된 마크 알렉산더 홈리스 코디네이터는 14일 주 하원 관광위원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지역 내 무숙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무숙자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와이키키 케어러밴의 다알린 하인과 하와이 지역개발공사의 토이 칭 등이 동석했고 회의에 참석한 대다수의 의원들은 최근 들어 와이키키와 카카아코, 알라모아나 등지에 무숙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을 대표하고 있는 톰 브라우어 주 하원의원은 작년 채택된 무숙자 보호시설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시내 중심가에서 떨어진 곳에 지어야 한다는 내용의 주 하원 결의안 62호에 이어 올해에도 무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법안들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 의회는 시 행정부에 강압적으로 이 같은 무숙자 관련 결의안을 시행토록 명할 권한은 없는 상태이지만 당국이 최소한 이를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브라우어 의원은 특히 지역 내 호텔 총지배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무숙자들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피해가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는 것.
따라서 제대로 된 무숙자 보호시설을 마련할 경우 이들이 공원이나 캠핑구역을 점거하고 있는 이유로 제시하고 있는 ‘갈 곳이 없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한편 밤 늦은 시간에 공원에서 노숙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관련법안이 통과된 이후 와이키키 내의 무숙자수는 전년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들을 돌보고 있는 ‘와이키키 케어러밴’의 관계자들은 아직도 하루 150-200여명의 무숙자들이 이들의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실정이며 또한 이들 대다수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외부에서 유입된 무숙자들이라고 밝혔다. 이번 브리핑에서 케어러밴 측은 1주일에 최소한 10-15명 상당의 신규 무숙자들이 호놀룰루 공항을 통해 하와이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고했다.
또한 알라모아나 블러버드와 인근 하와이주립대 의과대학 건물 앞에는 100여명의 무숙자들이 진을 치고 노숙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중 몇몇은 고질적인 무숙자들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30여년전부터 노숙자 생활을 해왔다고 진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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