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지난 달 25일 무바라크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반정부 혁명이 일어난 이후 18일 만에 국민이 승리했다. 반정부 시위는 150만명(이집트 보안국 집계)이 참가, 중동 역사상 가장 큰 민주 시민 혁명으로 기록됐다. 국민 모두가 거리의 전사가 되어 승리를 쟁취했다. 국민의 힘은 위대했다.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은 11일 기쁨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무바르크 대통령은 1981년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이 암살되자 부통령으로 권력을 승계해 30년을 통치했다. 30년이나 집권하고도 이렇다 하게 해 놓은 일도 없이 국민 억압의 독재와 부정축재만 엄청나게 했으므로 국민 모두 분연히 일어나 반정부 시위에 나선 것이다. 이 거대한 혁명을 촉발시킨 이집트 청년이 있다. 구글(Google)의 마케팅 간부(Marketing Executive) 와엘이 페이스 북 트위터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 혁명의 불꽃에 도화선 역할을 했다.
18일 동안이나 이집트 국민들은 변변히 먹지도, 씻지도 못하고 잠도 안자며 거리의 전사가 되었다. 드디어 이집트 정부는 11일 오후 6시 역사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무바라크는 하야하고 권력은 군사 최고 위원회로 넘긴다.” 순식간에 타흐리르 광장은 축제 분위기로 바뀌면서 승리의 환호 속에 시위 군중들은 외쳐댔다.
“우리가 승리 했다! 우리가 승리 했다! 이집트에 자유가 왔다.”
이처럼 자유 민주화를 요구하는 이집트 국민들을 보며 한편으로는 북한 동포들 생각에 가슴이 메어져 왔다.
30년 무바라크 독재와 62년 북한 삼대 세습 독재와 뭐가 다르겠는가. 흐르지 않고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아무리 폐쇄된 북한일지라도 이 소식을 명확히 들었으면 한다. 독재 권력의 행패가 극에 달하면 폭발하기 마련이다. 먹고 살기 힘든 북한 체제도 반드시 붕괴할 것이다. 이집트처럼 북한 동포들이 힘을 뭉쳐 민중 혁명으로 김정일 삼대 세습 독재를 무너뜨리도록 유도해야 한다. 한국은 IT 강국이 아닌가. 휴대폰 페이스 북 트위터라는 무기로 굶주린 북한을 해방시키자!
역사적으로 독재자들의 말로는 하나 같이 비참했다. 무솔리니, 히틀러, 트로츠키, 소모사 등등….
“Freedom is not Free.”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이 말은 바로 워싱턴 한국전 기념관에 쓰여 있는 말이다. 우리는 이 뜻을 가슴 깊이 되새겨 볼 일이다. 북한 젊은이들이여, 깨어나 일어나라!
안미영
시인/평통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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