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가 14일 의회에 제출한 총 3조7,000억달러 규모의 2012회계연도 연방 예산안에 전기차 구매 때 7,500달러의 리베이트를 주는 내용이 포함돼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예산안에 포함된 리베이트 플랜은 구입단계에서 바로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해주는 것으로 실질적으로 전기차 판매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국정연설을 통해 다양한 전기차 구매 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2015년까지 전기차 보급을 10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리베이트는 2009년 실시했던 ‘중고차 보상제’(Cash for Clunkers)처럼 직접적으로 소비자들이 차를 싸게 구매하는 효과가 있어 자동차 업계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리서치 업체 ‘J.D. 파워’는 올 전기차 출고량이 약 2만대가 될 것이며 이번 리베이트 프로그램으로 인해 10% 정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까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 구매자들은 나중에 세금보고를 통해 차종에 따라 2,500~7,500달러의 택스 크레딧 혜택을 받았다. 정부는 또한 전기차와 관련 최대 30개 지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건설을 승인할 계획이며 새해 예산안에도 전기차 관련 연구개발 비용도 포함했다.
하지만 이번 전기차 즉석 리베이트 플랜에 대해 일부 자동차 딜러 등은 쇼룸에서 많은 서류를 작성해야 하는 부담이 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오토모티브 리서치 센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가 전기차 등 그린카의 최대 마켓이 될 전망이다. 리서치센터는 하이브리드카 보급대수의 경우 텍사스나 미시간이 1만명당 26명인데 반해 캘리포니아는 50대 이상일 정도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또 2015년까지 전기차와 플러그인카, 연료전지차 등의 보급대수는 캘리포니아가 11만2,000여대로 가장 많고 텍사스와 뉴욕, 플로리다 등이 각각 2만5,000대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