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9일 미국 경제의 활력이 증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지적, FRB가 진행하고 있는 양적완화 조치를 계속 시행해 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올해 1월 실업률이 9.0%를 나타내 최근 두 달 사이에 실업률이 0.8%포인트나 떨어진 것이 “실업사태 해소에 관해 낙관주의를 갖게 하는 일부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의 고용환경이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시장에 새로 유입되는 노동력을 흡수하기에 미흡한 수준이라고 강조, 고용증가를 뒷받침하기 위한 부양책의 시행이 계속돼야 함을 우회적으로 역설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매우 낮고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수준 역시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해 FRB의 통화정책 수행과정에서 당장 물가압력을 우려할 수준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버냉키 의장의 이러한 입장은 총 6,000억달러 규모의 장기물 국채를 올해 6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매입함으로써 통화 공급을 늘려나가는 것을 골자로 한 FRB의 2차 양적완화 조치를 계속 시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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