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한인 청소년들이 중국계 남성을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LA카운티 검찰은 지난 6일 새벽 LA동부 로랜하이츠의 한 식당 인근에서 중국계 남성을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한인 김모(19)군과 이모(18)군 등을 2급 강도 및 중상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군과 이군은 콜리마 로드와 풀러튼 로드 인근에 위치한 한 식당 앞에서 중국계 남성을 폭행하고 지갑과 전자기기 등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사고 발생 당일 새벽 4시께 귀가하던 중 자신의 집 앞에서 체포됐고 김군도 다음날인 7일 새벽 자택에서 체포됐다.
이와 관련 샌개브리엘 밸리 트리뷴지는 LA카운티 셰리프국 마크 살데키 사전트의 말을 인용, 김군과 이군을 포함한 4~5명의 한인 용의자들이 식당에서 나오는 피해자에게 한인이냐고 물은 뒤 피해자가 중국인이라고 밝히자 그를 폭행했다며 인종증오 범죄와 강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용의자의 가족들은 “중국계 남성이 먼저 김군을 차량으로 쳤고 이것이 싸움으로 번졌을 뿐 먼저 폭행한 것은 아니다”라며 “마치 인종증오 범죄인 것처럼 알려졌는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도 및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군과 이군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6년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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