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999년 건국 50주년을 맞아 핵탄, 유도탄, 인공위성의 양탄일성 개발에 공로가 지대한 23인(원자탄의 10인, 유도탄및 인공위성의 10인, 그리고 양쪽의 종합공로자 3인)의 과학자들에게 공로훈장을 수여하였다. “양탄일성정신”이란 용어를 만들어 궁핍하고 굶주리던 1960년대에 외국의 도움없이 양탄일성 개발의 장거를 이룩한 중국과학자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중화민족의 자립갱생의 의지, 집단노력정신, 과학적 창의력등을 상징하고, 과학기술개발과 과학교육진흥의 근본정신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10인의 핵무기개발의 공훈과학자들 중 쳰싼창 (錢三强: 1913-1992), 왕간창(王淦昌: 1907-1998), 펑환우(彭桓武: 1915- ), 덩자셴(鄧稼先: 1924-1986) 4인이 지도적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쳰싼창은 퀴리부부가 설립한 퀴리연구소에서 1943년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46년 합류한 부인 허쩌후이(何澤慧)와 우라늄 붕괴 연구를 계속하여 중국의 퀴리부부로 알려지게 되었다. 1948년 귀국하여 중국근대물리연구소 창립을 주도하고, 부인과 핵물리연구를 계속하며 1955년부터 핵무기개발의 과학적 연구를 총괄하여 이끌었다. 미국측 보도에 의하면 그는 1956년 동독의 클라우스 푹스 (Klaus Fuchs)를 방문하여 미국의 원자탄개발의 자세한 정보를 얻었다한다. 푹스는 독일출신의 뛰어난 핵물리학자로 골수 공산주의자였다. 나치스 박해로 일찍이 영국으로 망명하고 영국과학자로서 미국의 핵무기개발에 핵심멤버로 참여하면서 모든 정보를 소련으로 빼돌렸다. 2차대전후 영국으로 돌아 갔으나 소련의 암호가 해독됨으로서 간첩행위가 밝혀져 6년형을 마치고 1956년초 동독으로 돌아갔다. 쳰싼창은 또 허쩌후이와 공동으로 핵연쇄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중성자발생장치의 이론과 실험, 중성자 밀도측정, 핵임계실험계획등을 지도하였으며, 허쩌후이는 또 수소탄 개발에 필요한 핵융합물질들의 특성과 반응연구를 관리하였다.
왕간창은 청화대학물리학과에 입학, 1년만에 졸업하고 1930년 독일유학하여 베를린대학에서 1934년 박사학위 취득하고 귀국하여 산동대학을 거쳐 저지앙대학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는 노벨상을 탈 수 있었던 중성자, 중성미자 존재발견 연구의 획기적 제안을 했으나 실행할 수 없었던 불우한 천재과학자였다. 핵무기개발에 참여하라는 정부의 명령으로 핵폭발의 기초연구 실험과 중성자 발생장치의 설계제작 책임과 최초의 원자탄 설계및 제작의 감독책임을 수행하였다.
펑환우도 청화대학출신으로 1938년 영국 에딘버그대학에 유학하여 유명한 노벨상 수상자 막스 보른 (Max Born) 지도하에 1940년에 철학박사, 1945년에 이학박사학위 취득하고, 1947년 귀국하여 여러대학에서 강의하였다. 괴팍한 천재 이론물리학자로 알려진 그도 정부의 명령으로 핵무기개발에 참여하여 제자인 덩자셴의 핵무기의 이론적 설계과업을 지도 감독하게 되었다.
덩자셴은 4인 중 가장 젊은 나이였으나 중국 원자탄 수소탄개발의 아버지라는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일본침략으로 중국의 유명대학들이 피난하여 공동설립한 곤명의 서남연합대학 물리학과를 1945년 졸업하고 다음해 북경대학교수가 되었다. 1948년 미국 퍼듀대학에 유학하여 2년이란 기록적 단기간에 물리학박사학위를 마치고 9일만에 귀국하여 쳰싼창의 근대물리연구소에 입소하였다. 1958년 쳰싼창의 부름에 응하여 새로 설립된 핵무기연구소의 핵무기 이론설계부장으로 취임하였다. 평균나이 23세의 수재청년연구자 28명을 이끌고 그때까지 알려진 모든 핵무기들에 대한 정보들을 자세히 분석종합하고 연구하여 중국독자의 원자탄, 수소탄을 세부설계하고 다시 자세한 분석과 모의시험으로 폭발력과 안전성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성공함으로서 중국의 핵무기 개발능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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