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당 18시간 미만 근무… 17년 연속 증가세
한국에서 주당 근로시간이 18시간을 밑도는 초단시간 파트타임형 취업자가 17년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길어야 200분이다.
이런 초단시간 근로자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는 2년 사이에 2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단시간 취업자 급증은 일자리의 질이 나빠진데 따른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지만, 재정 일자리가 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정책을 추진한 영향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당 취업시간이 1~17시간인 취업자 숫자는 105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9.7%(9만3,000명) 늘었다. 이로써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는 1994년 이래 17년째 증가했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1980년에 8만1,000명에 불과하던 것이 1985년(11만2,000명)에 10만명 선을, 1989년(21만4,000명)에 20만명 선을, 1999년(57만2,000명)에 50만명 선을 각각 넘어섰고 2007~2009년에 각각 83만5,000명, 85만명, 96만3,000명 등으로 늘었다.
전체 취업자에서 18시간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4.4%로 높아졌다.
지난해 18~26시간 취업자는 121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7.6%, 27~35시간 취업자는 134만4,000명으로 32.2%가 각각 증가했다. 취업자 10명 중 1명은 하루 평균 일하는 시간이 5시간도 안되는 셈이다. 범위를 더 넓혀 36시간 미만 취업자를 보면 361만7,000명으로 16.3% 늘었다. 반면 36시간 이상은 1,983만9,000명으로 1% 줄었고 이 중에서도 54시간 이상은 650만4,000명으로 3.5% 감소하면서 9년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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