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탄일성(兩彈一星)의 공훈 과학자들 (1)
중국은 한국의 6.25전쟁개입과 대만과의 무력대결로 미국의 핵위협에 노출되자 이미 1952년부터 핵무기개발 논의를 시작하고 1955년 모택동의 결단으로 본격적 핵무기개발을 추진하였다. 1958년 모택동은 “우리는 원자탄, 수소탄, 대륙간유도탄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는 인공위성도 개발해야 한다. 앞으로 10년간의 노력으로 완전 가능할 것이다”라 선언했다. 실제로 1964년 최초의 원자탄 폭발실험, 1966년 핵탄두 장착한 유도탄의 비행폭발시험, 1967년 수소폭탄의 대기중 폭발시험, 1970년 “동방홍” 인공위성의 궤도진입으로 모택동의 장담이 현실이 됨으로서, 중국은 핵폭탄, 유도탄의 2탄(兩彈)과 인공위성의 1성(一星)의 양탄일성(兩彈一星)의 전략무기체계 개발을 완성하여 핵무기와 운반수단과 적대국 군사활동의 감시수단을 보유하게 되어 강대국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양탄일성의 성공은 모택동과 중국공산당의 지속적 지원노력으로 가능했다 할 것이다. 모택동치하의 중국경제는 국민 대부분이 기아를 면하는 수준으로, 막대한 비용과 자원과 고급연구인력이 장기간 소요되는 전략무기개발사업을 감당할 형편이 아니었지만 국가의 존망이 달려 있는 전략무기개발에 우선적으로 지속적투자와 노력을 기우린 것이다.
모택동은 중국공산당을 이끌고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하고 1976년 사망할 때까지 27년동안 광기어린 공산독재혁명운동과 무자비한 사상숙청공작을 자행하였다. 1950년 토지개혁때 71만여명이 처형되고, 1956-1958년간의 백화제방운동, 반우파 투쟁, 대약진운동으로 2천만~4천만의 피살자, 아사자가 발생하고, 1966년-1976년간 문화대혁명운동의 홍위병광란시대에 5백만에서 2천만의 희생자가 생긴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그러나 양탄일성 과업에 참여한 대부분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출신성분과 사상전력을 따지지 않고 신변보장이 지켜진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의 양탄일성 과학자들이 홍위병들로부터 큰 곤욕을 당하고 최상급공훈으로 표창받은 23인의 과학자중 피살자 자살자가 한사람씩 있었다).
양탄일성성공의 가장 큰 요인은 해외유학하여 세계정상급 수준의 학문적 업적을 성취했거나, 구미의 명문대학과 연구소등에서 교육받은 우수한 학자들과 그들이 길러낸 신진학자들의 헌신적 노력이라 하겠다. 1964년 최초의 핵실험당시 핵개발 관련 연구소들의 전문인력이 1500명선을 넘었다 한다. 장년층 지도적 상급연구자들은 주로 유학경력자들이었고 실무연구자들은 석사, 박사급 20대 중반의 수재들로 충원되었고 지위 경력에 상관없이 의견교환이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하여 젊은 연구자들의 창의성을 최대한 살렸다한다.
해외유학자들이 태어나 교육받고 귀국한 1900년-1950년 기간의 중국은 부정부패와 봉건적 구습, 군벌들의 발호, 중국인을 인간이하로 취급하는 서구열강과 일본의 치외법권적 조차지들, 국민당과 공산당간의 이념갈등과 무력대립, 일본군의 만주침략과, 남경학살로 이어지는 무자비한 중국본토침공과 살인약탈 행위등으로 기록되는 치욕과 좌절의 시대이며 외적과 부정부패에 대한 증오의 시대라 할 수 있었다. 2차대전 종전후 부정부패와 농민들에 대한 수탈행위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던 공산당의 승리로 중화인민공화국이 세워졌을 때 중국과학자 기술자들은 새로운 희망을 보았던 것같고 새국가 건설에 강한 애국심으로 헌신할 각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경우로 첸싼장(錢三強) 허쩌후이(何澤慧) 부부가 있다. 이들은 1936년 최고명문 청화대물리학과 졸업하고 불란서와 독일로 유학하여 2차대전중에 박사학위 따고 종전 후 빠리에서 재회, 결혼하고 핵물리연구를 계속하다가 1948년에 귀국, 핵무기개발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 다음 칼럼에서 두 사람과 다른 과학자들을 살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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