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의 연구진은 지난 11월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GDF11으로 알려진 쥐의 성장유전자를 억제해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뼈의 변형을 막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인간의 신체는 2만여개의 유전자로 구성돼 있고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유전자 각각의 기능을 밝혀내기 위해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특정 유전자의 기능을 폐쇄함으로써 동물의 변화를 관찰하는 식의 연구가 주목을 받고 있으나 배아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조작실험의 경우 실패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성공사례가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보고서를 발표한 UH 동물분자생물학과의 양진젱 교수의 연구진은 표본으로 사용된 동물이 몇 세대에 걸쳐 변형된 유전자를 가진 채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해당 유전자의 일부만 억제하면서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는 방법을 개발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뼈가 성장하고 구조를 이루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GDF11 유전자를 변형시켜 쥐의 난자에 주입해 배아의 성장이 촉진되고 뼈의 밀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
쥐를 사용한 이번 실험이 성공하면서 학자들은 앞으로 사산이나 유아들의 질병을 유발하는 뼈와 관련된 질병을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궁극적으로 골다공증 치료법의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교수의 연구진은 미 농무국과 국립보건원의 지원을 받아 GDF11 유전자가 뼈의 밀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고 약물을 통해 이를 억제해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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