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내린 폭우로 하와이언 텔콤 가입자 1,100여 가구의 전화가 불통이 되는 사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카이 거주의 도리스 틸든(93) 노인의 경우 지난 달 19일부터 전화가 불통이 됐고 아들인 팀이 20일 이 같은 사실을 업체 측에 알리자 27일까지는 수리를 해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다시 이달 3일로 약속한 기한이 늦춰졌고 이미 이 날짜가 지난 지금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발을 구르고 있다는 것.
하와이언 텔콤의 앤 니시다 프라이 대변인은 지난 달 10일과 11일에 걸쳐 가입자들로부터 불만신고가 크게 늘었고 또 다른 폭우가 내린 19일에도 전화가 불통이 된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쇄도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통화 중 잡음이 들리거나 아예 전화가 되지 않는 등 지금까지 총 2,200여건에 달하는 가입자들의 불만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프라이 대변인은 “불편을 겪고 있는 고객들의 고충을 십분 이해하고 있다. 현재 처리 중인 수리작업이 진척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화불통 사태는 폭우로 인한 정전피해가 컸던 푸나후(140여가구)와 아이나 하이나(70여가구)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푸나후 지역의 경우 폭우로 인한 복구작업을 진행하던 다른 건설업체의 인부들이 전화선을 건드려 전화가 불통이 됐으나 해당 업체들은 이 같은 사실을 하와이언 텔콤에 알리지 않아 대응이 늦어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교통이 번잡한 지역의 경우 도로를 일부 폐쇄하거나 제한된 시간 동안만 작업을 할 수 있고 당국의 허가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수리가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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