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물가 상승률 보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하와이 물류운송비가 내년에도 대폭 인상될 방침이다.
이는 2003년부터 꾸준히 인상되어 온 해양 운송비 외에도 항만 서비스요금, 유류할증요금, 그리고 정부 당국이 부과하는 각종 수수료 등이 더해지면서 캘리포니아에서 하와이로 화물을 들여오는데 드는 비용이 50% 증가했고 이는 같은 기간의 물가상승률인 27%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알려졌다.
현재 하와이에서 소비되는 물품의 80% 가량이 외부에서 수입된 것들이며 이중 98%가 해양운송수단을 통해 들어오고 있어 미 본토에 비해 하와이의 물가가 높은 이유를 뒷 받침하고 있다.
주내 최대 해양운송업체인 맷슨 네비게이션과 호라이즌 라인즈가 오는 1월2일부터 운송료를 3.8%가량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부치는 물건의 종류에 따라 별도의 요금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항만 취급수수료도 무려 19.4%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특히 유류할증료는 2003년 이후 6% 가량 인상된 21.75% 수준으로 미주 본토에서 들여오는 컨테이너 1대 분량의 농산물의 경우 999달러이며 이는 2003년 당시의 240달러에 비해 3배이상 오른 수치이다. 또한 항만 취급수수료도 2003년 당시의 컨테이너당 200달러에서 꾸준히 올라 오는 1월2일부터는 1,075달러까지 인상될 예정이라는 것.
현재 맷슨사는 컨테이너 1대당 운송비로 2003년 당시보다 14.9% 인상한 4,592달러를 부과하고 있으나 업체측은 지난 2003년 이후 6억 달러 이상을 새로운 선박구입비와 직원들의 임금으로 지불해 왔기 때문에 요금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업체측의 요금인상 방침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 들여오는 물품에 징수되는 ‘이용세(use tax)’와 외래종 동식물의 반입을 막기 위한 검역절차에 들어가는 비용 등도 추가되고 있는 점 등이 하와이의 높은 물가를 부채질 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주내 이웃섬간 화물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영 브라더스사도 내년부터 운송 요금을 24%가량 인상할 방침이며 현재 주 공공서비스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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