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폭력사태 감소로 예수 탄생지 베들레헴을 찾는 관광객 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일간지 예루살렘 포스트가 1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대항한 팔레스타인인들의 봉기(인티파다)가 일어난 2000년 이후 베들레헴은 불안한 치안 탓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으나 수년 전부터 자살폭탄 테러나 교전이 사라지면서 관광객들이 이곳을 다시 찾고 있다. 최근 들어 유대인 정착촌 문제로 이스라엘과의 협상이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폭력투쟁 대신에 협상을 통해 독립국을 수립한다는 평화 노선을 추구하고 있는 덕분이다.
베들레헴시 당국은 올해 이곳 예수 탄생지를 찾는 성지 순례객과 관광객 수가 140만 명을 넘어서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성탄절에는 지난해보다 2만 명이 늘어난 9만 명의 관광객이 베들레헴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성탄절 주간에는 베들레헴에 있는 호텔의 객실 2천750개가 모두 예약이 만료된 상태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자정예배가 열리는 성탄 교회 앞 구유 광장에는 외국인 관광객만 수만 명이 찾아올 것으로 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있는 베들레헴을 방문하려면 이스라엘이 설치한 높이 8m의 콘크리트 분리장벽에 설치된 군 검문소를 통과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테러를 방지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2002년부터 서안 지역과 예루살렘의 외곽에 높이 8m의 콘크리트 분리장벽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 장벽이 완공됐을 때의 전체 길이는 790㎞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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