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 진보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보수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18일 성탄 메시지를 나란히 발표했다.
NCCK는 김영주 총무 명의로 낸 메시지에서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평화이십니다’라는 에베소서 2장 14-16절을 인용해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것은 세대와 계층, 나라와 민족, 성별과 인종,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의 막힌 담을 헐어냄으로 하나님의 평화가 이 땅 위에서 이뤄지는 놀라운 사건"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한국 사회와 교회 위에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성탄이 가난하고 소외받은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나눔이 되고, 비정규직과 이주민 노동자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되고, 북한 동포들에게는 위로와 평안이 되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천안함 침몰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귀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이름으로 낸 성탄절 메시지에서 "2010년 겨울은 예수님이 탄생하시던 때의 베들레헴처럼 혹독하게 추울 것 같다"며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바람에 포탄의 공포가 실려있고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 동포들의 신음이 배어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또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소식은 어떤 도발도 사전에 격퇴하고 커다란 대포와 전폭기로 즉각 보복하겠다는 호언장담보다는,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이신 아기 예수님의 평화로운 미소가 우리 마음에 실현되는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이 베들레헴에 두루 비췄던 것처럼 동토의 땅 북한에까지 충만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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