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이런 노래가 있었다.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자기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서, 자기를 돋보이게 하고 싶어서, 적당히 말하는 거짓말은 그래도 애교에 속하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익을 위해서 혹은 어떤 목적이 있어서 고의적으로 하는 거짓말은 여러사람을 억울하게 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거짓말에는 반드시 그것의 실체인 진실이 있다. 진실이 아닌 말은 모두가 거짓말인데도 버젓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한국전쟁 6.25가 북한에서 시작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남쪽에서 일으킨 북침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테러리스트들이 뉴욕의 유명한 쌍둥이 건물에 부딛혀서 무수한 생명을 잃게한 사건이 미국의 자작극이라고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악몽과도 같은 아우스비치 수용소에서 살아난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히틀러의 유태인 학살사건이 조작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 한국에서 일어난 천안함 폭파사건에 대한 의견도 마찬가지다.
목적이 있는 거짓말이든, 어쩔 수 없이 발생되는 거짓말이든, 그러한 거짓말을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 문제다. 거짓말로 인해서 일어나는 사건은 언제나 진실과 거짓의 대결로 논쟁을 일으킨다. 이러한 논쟁에는 심판자가 있어서 그 사건을 듣는 사람들이 옳고 그름을 결정한다. 마침내 그 결정으로 인하여 사형을 당하는 무고한 사람도 있고, 살인자가 버젓하게 무죄로 판결이 나기도 한다. 살인사건이란, ‘죽였다’ ‘죽이지 않았다’ 라는 정반대의 주장에 대한 판결이며, 그것은 어디까지나 12명의 배심원이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판결이 오판이었다고 오랜 세월이 지난 다음에 밝혀지기도 한다.
진실을 판단하는 일은 쉽지 않다. 사람들이 어떠한 상황을 판단 할 때에는 자신의 느낌에 대한 확신에 거의 모든 것을 의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건의 내용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자기가 믿고 싶은 방향으로 판단이 기울어 진다. 거짓과 진실이 난무하면, 사람들의 판단은 혼동을 일으킨다.
진실은 단 하나 뿐이다. 그러나 그것을 알아보는 눈과 귀는 감정의 동물이기도 한 각 사람의 판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개인의 판단이란 또한 대단히 개인적인 성향을 지니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결정에 대하여서 ‘그것은 당신의 생각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귀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듣는 것을 분별하라는 뜻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귀는 그것을 여과하여 듣는 장치가 없다. 들리는 대로 들으며,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믿는다. 또한 우리에게는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눈이 보았던 허상은 또한 얼마나 많은 진실이 가리워졌던가. 우리의 눈은 때로는 보고싶은 한쪽의 방향 만을 보는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실에 대한 사리판단은 각 개인의 생각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여러사람들의 판단은 대체적으로 맞다. 그러나 시기와 장소에 따라서 진실이 왜곡되고 오해가 발생하며, 억울한 일들이 도처에서 일어난다. 영원히 밝혀지지 않는 진실도 있다. 어째서 사람들은 ‘최후의 심판’이라는 말을 만들었을까. 어느 날 목사님에게 물어보았다. “선택 된 하나님의 사람, 그리고 회개하여 깨끗해진 사람들에게 어째서 또 최후의 심판이 필요한가요?”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기는 해도, 거기에는 어쩔 수 없이 잘못된 판단이 있으며, 그 억울함을 없애주기 위한 최후의 심판이 있어야 만 한다” 라고 대답하신다. 거짓과 진실이 뒤섞인 사회. 그래서 시끄러운 사회. 그러나 우리에게 귀와 눈, 그리고 진리를 알아보는 정신이 있지 아니한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시대를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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