슴새(Wedge-tailed shearwater)가 자연 또는 인공적인 환경변화로 수난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지테일슴새는 하와이 군도를 주 서식지로 하는 유일한 바다새로 어미가 육지에 둥지를 틀어 알을 낳으면 부화해 바다를 향해 날아가는 새다. 슴새가 부화해 처음 날아가는 곳은 주로 마나나아일랜드(토끼섬), 모쿨루아일랜드, 카에나포인트 등이다.
그러나 지난 15일간 784마리의 상처를 입었거나 중량이 너무 적게나가는 슴새가 씨라이프팍 바다새보호센터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11월 중순부터 주민들이 상처를 입었거나 날기 어려운 슴새를 가져온 것인데, 그 수치가 예년에 비해 너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5년간 씨라이프팍이 보호해준 슴새는 연간평균 260마리였으며, 그 범위를 10년 평균으로 넓혀도 연간평균 407마리에 불과하다. 즉 올 해 씨라이프팍이 보호해준 슴새의 수는 5년 평균의 3배, 10년 평균의 2배에 달하는 셈이다.
조류학자들은 웨지테일슴새가 부화한 이후 바다로 제대로 날아가지 못하는 이유로 거센바람과 눈부신 라이트 등을 들고 있다. 최근 불고 있는 바람때문에 바다와 이웃섬 쪽으로의 비행이 어렵다는 점은 자연적인 현상이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슴새가 공원의 야간경기때 사용하는 눈부신 라이트나 야간 도로공사때 사용하는 조명 등으로 인해서도 방향감각을 잃고 바다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지난 2일 하루에만 조난당한 슴새 100마리가 씨라이프팍으로 옮겨졌다. 주민들은 슴새를 주로 윈워드 오아후나 하와이카이의 정원에서 많이 발견했다. 그밖에도 와이마날로 비치와 카폴레이, 심지어 다운타운의 호놀룰루 주차장에서도 발견되기도 했다.
슴새는 멸종위기의 조류는 아니지만 바다에서 참치떼 위를 맴돌기 때문에 참치잡이 어부들에게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슴새를 발견하는 주민들은 뒷쪽에서 천으로 덮어 공기가 통하는 박스에 넣어 씨라이프팍 보호센터에 갖다주거나 하와이 휴메인 소사이어티 (356-2250)에 알려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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