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볼턴서 대결…영국선 아직 필드 충돌 없어
박지성 다음주 발렌시아 원정 출전여부가 변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둘 뿐인 코리안으로 남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이 마침내 필드에서 첫 맞대결을 치를 것인가.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 스케줄에서 단연 한인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볼턴과 맨U의 일전이다. 맨U는 26일 오전 4시(LA시간) 볼턴 리복스테디엄에서 시즌 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르는데 여기서 박지성이 출전할 경우 이청용과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첫 맞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2일 칼링컵 32강전에서 선발로 74분을 뛰며 시즌 첫 골을 터뜨리는 등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올 시즌 가장 좋은 경기를 보인 박지성이 나흘만에 벌어지는 이 경기에 나설 지는 아직 미지수다. 박지성이 주전경쟁에서 다소 처진 상태인데다 리그경기와 컵 경기로 라인업을 이원화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수기용 패턴을 보면 이번 경기를 건너 뛸 가능성이 높다. 또 맨U가 오는 29일 스페인의 강호 발렌시아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를 갖는 것도 변수다. 퍼거슨 감독이 그 경기에 박지성을 투입할 생각이라면 이번 볼턴전은 쉬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흘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그의 상승세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선 투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이 경우엔 박지성이 발렌시아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승점 11(3승2무)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맨U는 5전 전승(승점 15) 스타트를 끊은 첼시와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하며 1승3무1패(승점 6)로 리그 13위를 달리는 볼턴은 강호 맨U를 상대로 승점 1이라도 건진다면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박지성과 이청용은 그동안 두 차례 대결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박지성이 결장했다. 지난해 10월 정규리그 9라운드에 첫 대결이 이뤄질 뻔했지만 감기와 몸살에 시달렸던 박지성이 결장하면서 이뤄지지 못했고, 지난 3월 정규리그 32라운드에서도 교체명단에 오른 박지성이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아 맞대결을 볼 수 없었다. 현재로선 박지성이 교체투입될 경우 불펜의 주전멤버로 풀타임을 뛸 전망인 이청용과 짧은 시간이나마 만날 가능성을 점치는 것이 현실적이다.
한편 프랑스 1부리그의 박주영(AS모나코)은 25일 로리앙과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서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차두리와 기성용 콤비는 같은 날 오전 7시 히베르니안과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김동우 기자>
이청용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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