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1098’ 주동 게이츠 Sr, 아들 찬성 얻어
세계최대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현직 CEO와 창업주의 아버지가 반대진영에서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는 워싱턴주 ‘부자세’ 도입(주민발의안 I-1098)과 관련, 창업주인 빌 게이츠는 아버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I-1098 찬성’ 캠페인 본부의 샌디프 카우시크 대변인은 “게이츠 Sr는 아들 게이츠와 오랫동안 부자세 문제를 논의해왔으며, 아들 게이츠가 부자세 도입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이미 확인했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워렌 버핏 회장 등과 함께 억만 장자들이 사후 거의 모든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자는 캠페인을 전세계적으로 벌이고 있는 만큼 그의 부자세 도입 찬성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새삼스럽게 회자되는 이유는 S의 현직 CEO인 스티브 발머가 10만달러를 기탁하면서 부자세 도입에 반대하는 캠페인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I-1098은 연간 개인소득이 20만달러 이상(부부합산 40만달러 이상)엔 5%, 연소득 50만달러 이상(부부합산 100만달러 이상)엔 9%의 소득세를 내자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대신 워싱턴주 재산세를 20% 줄이고 11만8,000여 업소의 영업점유세(B&O)를 면제해주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 발의안의 찬성론자들은 부자들의 수입이 애당초 사회에서 온 만큼 어려운 경제시기에 고통을 분담해 의료복지와 교육에 활용하자는 주장이다. 반면 발머 CEO를 포함한 반대론자들은 부자세를 도입할 경우 결국 고용을 억제해 경제를 더 위축시켜 결과론적으로는 주민들의 고통이 더 가중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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