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은 지금 내게 완벽한 팀
언젠간 미 MLS서 뛰고 싶어
“아시안컵에서 우승해 우리가 아시아 최고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가 셀틱에서 주전 풀백으로 활약 중인 차두리가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인 FIFA.com과의 인터뷰에서 내년도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과 항상 세계 축구의 전설 중 한 명이자 아시아 축구사상 최고선수로 평가되는 부친 차범근과 비교되는 것에 대한 느낌, 그리고 현 소속팀 셀틱에 대해 소감 등을 밝혔다.
21일 게재된 인터뷰에서 차두리는 “은퇴 전에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아시안컵이다. 보통은 한국팬들에게 월드컵만큼 중요한 대회가 없지만 이 시점에선 아시안컵의 중요성도 그만큼 중요하다. 모두가 한국축구가 아시아 최고라고 믿지만 우리는 아시안컵에서 50년간 우승하지 못했기에 그런 주장을 하려면 여기서 꼭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2014년 월드컵에서 한국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다음 세대 선수들이 빨리 성장해 줘야 하지만 한국축구의 미래는 밝다:면서 ”한국과 일본리그도 나쁘지 않지만 이 곳(유럽)의 빠르고 거친 스타일의 축구와는 비교될 수 없어 보다 많은 젊은 선수들이 유럽리그에 진출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수퍼스타 부친 차범근과의 비교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마침내 차범근의 아들이 아니라 축구선수 차두리로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2002년 월드컵와 독일에 진출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나를 아버지와 비교해서 말하고 나보다는 아버지에 대한 질문을 해올 때 화가 나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달라졌고 여유도 생겼다.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내 커리어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 소속팀 셀틱에 대한 만족감도 나타냈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8년을 뛰었는데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고 셀틱은 (그런 내게) 완벽한 팀이다. 매우 큰 클럽이고 여기 와서 모든 것이 좋다”면서 “택시 탔을 때 기사가 (라이벌) 레인저스팬인 경우만 빼고 완벽하다. 와이프도 글라스고를 매우 좋아한다. 매우 행복하고”고 웃었다. 그는 또 장기적인 계획에 대해 “8년을 뛴 분데스리가에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뒤 “언제가는 MLS(메이저리그사커)에 진출, (풋볼이 아니라) ‘사커’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너무 좋아 어쩌면 셀틱에서 커리어를 마칠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남아공월드컵 16강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공중볼을 따내는 차두리. 차두리는 50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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