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홈에서 라이벌전…발렌시아 대체 출장 관심
박주영·이청용 오늘 각각 2호·1호골 사냥
8년 연속 ‘꿈의 무대’인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나섰으나 경기 내용에 임팩트를 주지 못하는 플레이로 실망감을 안겨줬던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번 주말 리버풀과의 빅매치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맨U는 19일 오전 5시30분(이하 LA시간)부터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홈구장에 라이벌 리버풀을 불러들여 201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5차전을 갖는다. 시즌 2승2무(승점 8)로 4전 전승 스타트를 끊은 첼시(승점 12)에 승점 4차로 뒤져있고 아스날(3승1무·승점 10)에도 뒤져 3위를 달리고 있는 맨U로서는 첼시와 아스날의 맹렬한 기세를 감안할 때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차이로 뒤져져서는 추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이 느끼고 있어 이번 리버풀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할 승부로 다가오고 있다. 맨U와 전통의 라이벌 관계인 리버풀은 올 시즌 1승2무1패(승점 5)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씩 건너뛰며 나와 ‘징검다리 출전’ 양상을 보이는 박지성이 이날 출장 여부는 낙관하기 힘들다. 하지만 맨U는 지난 14일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오른쪽 주전 윙어인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공격진에 구멍이 난 상황이어서 박지성이 그의 대안으로 나설지가 관심거리다. 박지성은 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76분을 뛰었지만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현지 언론 선수평점에서도 최악의 평가를 받아 명예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지성은 지난해 3월 리버풀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헤딩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어 이번에 지난번 경기의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볼턴 원더러스(1승2무1패)의 이청용(22)은 이보다 하루 전날인 18일 오전 7시부터 애스턴 빌라(2승2패)와 원정경기로 시즌 5라운드를 치른다. 정규리그 4라운드까지 벌써 도움 2개를 기록한 이청용은 시즌 첫 골을 노리는 경기다.
이밖에 지난 주 시즌 첫 골을 신고한 AS모나코의 박주영은 18일 오전 10시 툴루즈와 시즌 6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2호 및 두 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차두리와 기성용은 19일 오전 4시45분 킬마녹과 시즌 5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 14일 레인저스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부진했던 박지성은 명예회복이 시급한 입장이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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