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국제축구연맹) 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에 이어 북한도 4강에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이 FIFA대회 동반 4강 진출을 달성했다.
북한은 16일 트리니다드 토바고 마라벨라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 두 번째 경기에서 전반 44분 터진 김금정의 결승골로 파죽지세의 기세로 질주하던 막강 전차군단 독일을 1-0으로 멈춰 세우고 4강에 뛰어올랐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북한은 아일랜드-일본전 승자와 21일 결승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자국서 열린 U20 여자월드컵에서 북한과 한국을 잇달아 꺾으며 우승한 독일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게임에서 무려 22골을 넣고 1골만을 내주는 파죽지세로 연속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듯 했으나 이날 독일의 철벽수비에 가로막혀 단 한 골도 뽑지 못하고 침몰하고 말았다.
북한은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막강 화력을 감안, 철통같은 수비벽을 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며 역습을 노렸고 전반 44분 김금정의 기습적인 중거리포 한 방으로 막강 전차군단을 쓰러뜨렸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김금정이 오른발로 찬 볼은 그대로 독일 골문 오른쪽 상단 코너에 빨려들어갔고 김금정은 대회 4호골을 기록했다. 허를 찔린 독일은 후반들어 파상공세로 북한 문전을 두들겼으나 철저하게 골문을 걸어 잠근 북한의 페이스에 말려 결국 균형조차 되찾아오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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