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의 박지성(29)이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8시즌 연속 출격을 노린다.
맨U는 14일 오전 11시45분(LA시간) 홈구장인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글래스고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맨U로서는 2007-08시즌 우승 이후 3년 만에 유럽프로축구 정상 탈환의 시동을 거는 경기다.
맨U는 스코틀랜드 리그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레인저스를 비롯해 발렌시아(스페인), 부르사스포르(터키)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미 맨U가 UEFA에 제출한 대회 조별리그 참가 엔트리 24명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 소속이던 2003-2004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7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았다. 남들은 한 번도 밟아볼까 말까 한 챔피언스리그 무대가 박지성에게는 이번이 8시즌 째다.
박지성은 올 시즌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치며 아직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종료 직전 두 골을 내주고 3-3으로 비긴 지난 11일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10여 분을 뛰었다. 체력 소모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레인저스와 경기에서는 좀 더 많은 출전 시간이 주어질 만하다. 에버턴과 경기에서는 경쟁자 라이언 긱스와 루이스 나니가 풀타임을 뛰었다. 맨U는 이번 레인저스와 경기 후 18일에는 강호 리버풀과 리그 맞대결이 예정돼 시즌 초반 첫 고비를 맞았다.
맨U의 챔피언스리그 첫 상대 레인저스는 알렉스 퍼거슨 맨U 감독이 어린 시절 응원했던 팀이자, 1967년부터 2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던 팀이기도 하다. 현 레인저스 감독인 월터 스미스는 퍼거슨 감독이 스코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참가했을 때 대표팀 코치였고, 맨U에서도 코치로 퍼거슨 감독을 보좌한 적이 있어 이번 맞대결은 더욱 흥미롭다.
한편 네덜란드 강호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뛰는 한국축구의 차세대 공격수 석현준(19)도 첫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꿈꾸고 있다. 아약스는 15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와 G조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아약스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등록선수 명단에 포함된 석현준은 올 시즌 리그 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이름은 올리고 있지만, 아직 출격 명령은 한 번도 받지 못했다.
맨U의 박지성은 8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무대 출격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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