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 누님에게
사진 속의 누님을 가만히 보다가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요...
누님이 무엇인가를 애타게 기다리며 갈망하는 듯한데...
누님이 기다리고 갈망하는 그 분이 누구일까 생각했어요...
오다 가다 현실속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그런 표정이 지어질 수 있을까..
누님이 갈망하는 존재가 사람이 아니라면
과거의 추억일까
숨가쁜 현실속에서 잃어버린 누님 자신일까...
희뿌연 안개같은 미래일까...
아니면 시작도 끝도 정해지지 않은 영원일까...
누님이...하늘을 향해 손을 뻗고 있는 사진속에서
그리고 어디론가 향해 뻗어있는 작은 오솔길 한 모퉁이에서
누군가를 영원속에 담아두려는 듯 카메라를 들고 서 있는 누님에게서
주님이 느껴졌어요...
비어있는 벤치에 보이지 않는 주님이 앉아계신 것 같았구요.
누님이가 카메라를 내밀어 어딘가에 촛점을 맞추고 있을 때...
그 앞에 바로 주님이 포즈를 잡고 서 계신듯... 왠지 제게는 그렇게 보이더군요...
누님이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서 사진을 찍으며 잠시 한적한 시간을 보낸 것일지는 몰라도 보이지 않는 실제속에서 그렇게 주님이 누님 앞에 늘 서 계신다는 것...
사진 속의 누님의 표정과 눈빛이 그렇게 갈구하는 것처럼 누님이 주님을 갈구하며,,,
영원을 갈망하며 살아가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이제는 누님의 카메라 렌즈 안에...예전의 텅빈 듯 외롭고 쓸쓸한 세상이 아닌...
주님과...또 주님이 손수 지으신 찬란한 영광의 세계가 들어 있으면 좋겠다...
누님의 깨끗하고 정결한 마음이 그 분을 담는 필름이 되길 바래요... 아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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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월전에 한국에서 오신 윤영지(행복한 우리교회)목사님의 간증집회에 우연히 나갔다가 목사님과 같이 온 해맑은 심성을 가진 분을 아우님으로 삼았다. 짧은 시간의 대화였지만 힘든 삶의 역경을 믿음으로 잘 헤쳐나가는 맑은 사람인것 같아 부러운 마음이 들었는데 윤영지 목사님이 아우,누나하면 좋겠다 하여 덜컥 그러겠노라 하였다.
원래 신앙심이 별로 돈독치 못한 나를 단번에 알아버린 아우님은 가끔 주고받는 이멜에서 작지만 큰 목소리로 자분자분 내게 무엇인가를 이야기 하곤 하였다. 위의 글은 며칠전에 포인트 레이스(Point Reyes)의 풍경을 배경으로 찍은 내사진 몇장을(사실 윤영지 목사님이 주신 스카프를 두르고 찍은 사진이 있었기에) 아우님한테 보낸 후 받은 편지이다.
인간의 갈망의 마지막 목적지는 무엇일까? 결국은 저 위대한 자연을 창조한 조물주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 편지는
“교회나오세요, 주님을 믿으세요. 하는 천마디의 말보다 더욱 신의 경외와 신비를 느끼게 한다. 비어있는 벤치에 보이지 않는 주님을 볼줄 아는 아우님의 신앙심이 그저 부럽고 깊어보일뿐이다. 언덕위 벤취위에 주님과 나란히 앉아 망망한 바다를 바라보며 도란도란 대화하는 내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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