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동차 판매량이 연방정부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 효과가 발휘됐던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현대, 기아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8월 판매량이 5만3,603대를 기록해 작년보다 11% 감소했고 기아차는 지난해보다 19.2% 감소한 3만2,465대의 판매실적을 나타냈다. 하지만 현대, 기아차는 하반기 에쿠스, 옵티마 등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량 회복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기아차는 최근 출시한 신모델 쏘렌토, 포르테, 포르테 쿱과 쏘울의 8월 판매량이 2만4,848대로 전체 판매량의 76.5%를 차지했으며 현대차는 제네시스(사진)가 전년대비 27% 판매 신장을 달성하는 등 어려운 가운데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GM는 지난해 8월보다 25% 감소한 18만5,105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GM은 지난 7월까지 10개월 연속 판매신장세를 이어 갔었다. 포드 역시 지난해 17만6,000대보다 11%가 감소한 15만7,327대를 8월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9만9,611대를 판매해 미국 자동차 ‘빅3’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7% 늘었다. 크라이슬러는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았던 소형차를 거의 생산하지 않아 지난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거의 보지 못했다.
지난해 `중고차 현금보상’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업체 중 하나인 도요타는 작년보다 34%가 감소한 14만8,388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비가 높아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 시행 당시 인기차종이었던 코롤라는 판매량이 53%나 줄었다.
일본의 혼다자동차 역시 10만8,729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33% 감소한 판매실적을 기록했고 닛산자동차도 27% 판매량이 줄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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