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이 좋다. 한국축구의 ‘쌍용’ 앞에 ‘2년차 징크스’란 없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향해 출범한 조광래호의 든든한 기둥으로 자리를 굳힌 이청용과 기성용이 각각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공격 포인트를 맛보며 기분 좋은 새 시즌의 출발을 알렸다.
이청용은 지난 21일 영국 런던 업튼 파크에서 끝난 2010-2011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 멋진 크로스로 요한 엘만더의 결승골을 도우며 이번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던 이청용은 정규리그 34경기(27차례 선발), FA컵 4경기(3차례 선발), 칼링컵 2경기(모두 교체출전) 등 총 40경기를 뛰면서 5골 8도움의 성적을 올리며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 및 최다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이 때문에 영국 언론은 이번 시즌을 시작하기 직전 이청용을 ‘미스터 볼턴’이라고 손꼽으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이청용은 정규리그 두 번째 경기째 만에 어시스트를 작성해 기대에 부응했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거두고 나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2도움)를 달성했던 만큼 또 한 번의 ‘몰아치기’가 기대된다.
이청용의 첫 어시스트 소식에 이어 이번에는 ‘쌍용’의 또 다른 분신인 기성용이 스코틀랜드에서 데뷔골 소식을 알려왔다. 기성용은 22일 셀틱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세인트 미렌과 홈 경기에서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6분 교체투입돼 10분 만인 후반 36분 멋진 중거리 슛으로 4-0 승리의 쐐기골을 만들었다. 지난 1월 셀틱에 합류한 이후 정규리그에서 처음 터트린 골이었다.
최근 치러진 브라가(프로트갈)와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2차전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개막전을 비롯해 위트레흐트(네덜란드)와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모두 결장했던 기성용으로선 이날 경기 역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투입돼 20분 정도만 뛰었던 만큼 정규리그 데뷔골의 기쁨보다 주전 경쟁의 각오가 더 앞설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막판 팀에 합류해 초반 부상까지 겹치며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쳤던 기성용은 정규리그 2라운드 만에 첫 골을 만들면서 팀의 주축 멤버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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