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여행 후 주요 점검 항목

길게만 느껴졌던 여름 휴가철도 이제는 1~2주면 마감되고 아이들도 개학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이다. 이번 여름 산으로 바다로 즐거운 휴가를 보냈다면 편하고 안전한 여행을 도와 준 자동차는 장거리 운행으로 지치게 마련이다. 휴가가 끝나면 자동차에도 휴식을 주고 점검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장거리 여행 후 차량 주요 점검 항목을 알아보자.


세차·실내 음식 부스러기 청소… 타이어 상처 여부 확인


▲차량 외부 곤충 잔해 처리

하이웨이를 장시간 달리다 보면 하루살이와 같은 곤충들이 앞 유리는 물론 범퍼, 전조등, 본네트, 사이드 미러 등에 부딪혀 잔해가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그대로 두면 차량의 도장 면과 유리 등을 손상시킨다. 따라서 특히 야간에 오랜 시간 하이웨이에서 주행을 했다면 반드시 세차를 통해 이를 제거해 줘야 한다.


▲실내 트렁크 먼지 및 음식 제거

캠핑장이나 해변 모래사장 등을 자동차로 들어서면 먼지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차량 실내의 먼지, 흙, 모래 등을 잘 제거해 줘야 한다. 특히 자동차 매트가 먼지 등에 오염되면 어린이와 노약자는 호흡기 관련 질병에 더 잘 걸릴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장거리 운행 후에는 세차는 물론 실내 매트와 트렁크 룸 청소도 꼼꼼히 해줘야 한다. 장거리 운행 때엔 차에서 음식을 먹는 일이 많은데 음식물 부스러기 등은 곰팡이균을 서식시키고 불쾌한 냄새를 일으키므로 내부 청소도 꼼꼼히 하는 것이 좋다.


▲염분 제거

자동차로 바닷가에 휴가를 지내고 돌아와 차량이 염분과 접촉이 있었다면 바로 세차로 염분을 제거해야 한다. 하부와 구석진 곳까지 충분한 물로 염분을 깨끗이 씻어낸다. 염분은 물론 모래와 먼지도 깨끗이 제거한다.


▲타이어 점검

자동차의 타이어와 섀시에도 사람처럼 장거리 운전의 피로가 쌓인다. 야간운전, 비포장 도로 운행을 통해 타이어에 이물질이 박히거나 상처가 생긴다. 특히 타이어 옆면의 상처(찢어짐, 파임, 긁힘)는 꼭 확인해 조치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엔진 및 브레이크 오일 점검

장거리 여행 후에는 일단 엔진오일을 점검한다. 무더운 날씨에 오래 운행한 차는 오일이 세거나 기포가 생겨 양이 줄고 묽어지기도 한다. 브레이크 오일도 같이 점검한다. 또 야외에 나가 냉각수가 부족하면 응급처치로 생수나 시냇물 등을 넣게 되는데 이 경우 냉각 라인에 녹이 생기는 등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된다. 이런 경우 정비소를 찾아 냉각수를 바꿔줘야 한다.


<백두현 기자>


휴가철 장거리 여행 후에는 세차가 매우 중요하다. 하부와 구석진 곳까지 충분한 물로 깨끗이 씻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