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축구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허정무(55)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가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 쪽으로 기울고 있다.
허 감독은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인천에서 감독직을 제의받기는 했다.
하지만 아직 답변은 못해준 상황”이라고 밝혔다. 허 감독은 “남아공월드컵을 마치고 쉬면서 대회도 복기하고 선진 축구도 돌아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주위에서 거취와 관련해 이야기들이 하도 많이 나와 ‘다시 일을 해 보자’는 쪽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조만간 현장 복귀 의사를 드러냈다.
허 감독과 마찬가지로 인천 구단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신중한 모습이다. 안종복 인천 사장은 “대표팀을 맡았던 지도자가 우리 팀에 온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겠는가?”라면서 “선택의 여지가 많을 허 감독이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여 결정권은 허 감독이 쥐고 있음을 밝혔다.
허 감독은 월드컵 이후 본인의 뜻과는 무관하게 감독자리가 빈 K-리그 팀들의 차기 사령탑으로 줄곧 거론됐다. 현재 K-리그에서 6승1무9패(승점 19)로 9위에 올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인천은 세르비아 출신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부인 병간호를 이유로 지난 6월 자진해서 사퇴해 김봉길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팀이 운영되고 있는데 김봉길 코치는 2005∼2007년 허 감독이 전남을 이끌 때 코치여서 당장 허 감독과 호흡도 문제없다.
남아공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허정무 감독이 K-리그 인천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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