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하비에르 클레멘테(60) 감독이 카메룬 대표팀을 맡는다.

카메룬 축구협회는 17일 “클레멘테 감독과 2년간 계약을 맺었다. 늦어도 다음 달 말 이전에 클레멘테 감독이 수도인 야운데에 와서 정식으로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카메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프랑스와 오맘 비이크가 클레멘테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 선정됐고 골키퍼 코치는 자크 송고가 맡는다. 새 코칭스태프는 다음 달 시작하는 201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부터 벤치를 지킨다.

클레멘테 감독은 1992년부터 1998년까지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면서 31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는 등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지도자다. 카메룬은 프랑스 출신 폴 르겡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갔으나 조별리그에서 일본, 덴마크, 네덜란드에게 차례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