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나이지리아와 격돌
“감독이 원하는 축구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11일 나이지리아와의 A매치에서 첫 선을 보이는 조광래호의 두 기둥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알 힐랄)가 팀의 최우선 과제로 새 감독의 스타일에 대한 빠른 적응을 꼽았다.
박지성은 10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국가대표 훈련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은 감독님이 원하는 경기를 느끼고 앞으로 그런 축구에 가까워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광래호’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게 된 박지성은 “아직 훈련을 안 해봐서 (조광래 감독 스타일을) 체감하지 못하겠다”면서 “팬들이 또 다른 한국 축구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빨리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경기장 안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영국에서 돌아온 박지성은 시즌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빡빡한 일정에 대해 “지금까지 계속 해왔던 일이다.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관리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몸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청용처럼 조광래 감독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번 경기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언론에서 모든 선수가 다 온다고 해서 그 말만 믿고 왔다“고 농담을 한 뒤 ”조광래 감독님의 첫 경기고 월드컵의 좋은 분위기를 팬들이 이어가려면 대표팀의 경기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나왔다“고 답했다.
한편 이영표는 “이번 나이지리아전은 월드컵 리턴매치라는 성격보다 1월 아시안컵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가는 첫 과정”이라며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얻어낼 건 얻어내고 확인할 것은 확인하며 우리가 어느 정도에 와있는지 돌아볼 기회”라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 안양 LG 시절 조광래 감독의 지도를 받기도 했던 이영표는 “감독님과는 프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많은 성과를 이뤘기 때문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대표팀에서도 감독님 스타일의 장점이 적용된다면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워낙 시간이 없어 경기장 안에서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100% 이행할 수는 없겠지만 어떻게 하기를 원하는지 아는 만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오른쪽) 등 선수들이 나이지리아전을 하루 앞둔 10일 빗속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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