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축구’가 돌아왔다. 브라질이 화려하고 즐거운 삼바리듬을 타고 미국을 완파, 남아공월드컵 8강 탈락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아름다운 게임’으로 돌아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10일 뉴저지 이스트러더포드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벌어진 A매치에서 브라질은 산토스의 18세 센세이션 네이마가 A매치 데뷔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고 알렉산드레 파투가 전반 인저리타임에 추가골을 뽑아내 미국을 2-0으로 완파했다. 완전히 새로워진 라인업을 내세운 브라질은 이날 남아공월드컵에 비해 훨씬 빠르고 경쾌하며 마치 삼바춤을 추는 듯한 리드미컬한 플레이로 만만치 않은 상대인 미국을 시종 일방적으로 압도해 예전의 화려했던 모습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은 전반 29분 왼쪽에서 안드레 산토스가 올린 크로스를 네이마가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연결, 미국의 골문을 연 뒤 전반 인저리타임에 라미레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파투(20)가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마저 제치고 추가골을 뽑아내 승기를 굳혔다. 네이마와 파투는 모두 남아공월드컵에서 전임 둥가 감독의 낙점을 받지 못해 월드컵에 뛰지 못했다. 해임된 둥가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신임 마누 메네세스 감독은 브라질 특유의 ‘Jogo Bonito(아름다운 게임)’을 되살리겠다는 모토를 내세웠고 이날 경기는 그의 시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려준 것이었다.
<김동우 기자>
선취골을 뽑아낸 브라질의 18세 신성 네이마가 기뻐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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