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생각하지 않으면 빠른 축구를 할 수 없다. 내가 감독으로 있는 한 모든 선수가 수비할 때는 수비에, 공격시에는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야 한다”
11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사령탑으로 데뷔하는 조광래(56) 축구대표팀 감독은 9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된 축구대표팀 첫 소집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속도와 전쟁이라고 일컬어지는 현대 축구에서 빠른 축구를 하지 않으면 브라질 월드컵까지 가기 힘들다. 빠르게 생각해야 빠른 축구를 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공격만 하는 공격수나 공격시 자기 진영에서 기다리는 수비수는 좋은 선수로 인정하지 않는다. 내가 감독으로 있는 한 수비와 공격 모두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는 선수에게는 출전 기회가 적게 돌아갈 것”이라고 선수 선발과 기용 원칙을 밝혔다.
그는 또 대표팀 감독으로서 데뷔전을 앞둔 소감에 대해 “팬들에게 처음 인사드리는 경기를 앞두고 많이 설레고 흥분된다”면서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일단 남아공월드컵 나이지리아전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대부분 전반전에 투입하고 후반에는 새로운 선수들을 교체 투입해 새 얼굴을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전의 기본 포메이션을 3-4-2-1 전형이라고 밝힌 조감독은 “수비 조직력을 강화해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수비불안을 해소하자는 차원에서 스리백을 쓰지만 공격시에는 포백으로 자연스럽게 형태가 바뀔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다음 A매치에서 시간을 좀 더 주면 포백도 활용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조광래 감독이 첫 훈련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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