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로즈보울서 갤럭시와 2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후반 프리킥 결승골을 작렬하며 북미투어에 나선 클럽의 새 감독 조제 무리뉴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4일 샌프란시시코 캔들스틱팍에서 벌어진 클럽아메리카(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호날두는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35분 멋진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레알 마드리드의 3-2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세리에A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끈 뒤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남아공월드컵 후 뒤늦게 팀에 합류한 이케르 카시야스, 세르지오 라모스, 사비 알론소 등 스페인 대표팀 선수들과 무릎수술을 받은 카카 등이 빠져 사실상 1.5진으로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4분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세르지오 카날레스가 선취골을 뽑아냈으나 클럽아메리카는 후반 시작 직후 엔리케 에스케다가 동점골을 터뜨리고 15분 비센테 산체스가 역전골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레알은 곧바로 교체멤버로 나선 곤잘로 이과인이 동점골을 뽑아낸데 이어 호날두가 후반 34분 환상적인 프리킥을 터뜨려 무리뉴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선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7일 패사디나 로즈보울에서 LA 갤럭시와 미주원정 2차전을 갖는다.
<김동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클럽아메리카 수비수 로시네이를 앞에 두고 드리블 돌파 기회를 엿보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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